엄마와 딸이 함께 느끼는 건강 공감대, 월경 전 증후군(PMS)

월경 중 나타나는 주기적인 통증은 흔히 생리통 혹은 월경통이라 불리는데요, 이런 월경통은 가임기 여성의 약 50%에서 나타나는 흔한 증상입니다. 이렇듯 월경통에 대해서 익숙하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그에 반해 월경 전 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 PMS)에 대해서는 다소 낯선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월경통, 월경 전 증후군 모두 엄마와 딸이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인데요, 오늘은 그 중 월경 전 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흔히 알고 계시는 월경통과는 달리 월경 전 증후군은 생리 7~10일 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정서적, 신체적 증상들을 뜻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신체적, 정서적 증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신체적 증상: 피부 트러블, 피곤, 두통, 허리통증, 유방 팽만감 및 통증, 가스팽만, 골반통, 체중 증가, 배변 장애, 근육통

정서적 증상: 불안, 예민 긴장, 우울, 타인에 대한 적개심, 집중력 상실, 기억력 감퇴, 인지력 장애, 집중력 장애, 정서적 불안, 우울증, 식욕 변화

 

이러한 증상을 호소하는 가임기 여성 10명 중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4.5명이 월경 전 증후군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약 10%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심한 통증을 경험한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증상은 왜 나타나는 것일까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원인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호르몬의 불균형, 심리사회적 요소,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수치의 변동 등이 원인이 된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만큼 확실한 치료법은 없지만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 카페인 섭취 줄이기
  • 규칙적인 식사, 수면, 운동하기
  •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 감소
  • 금연
  • 저염식 식습관
  • 감마리놀렌산(달맞이꽃 종자유), 비타민 B군, 마그네슘, 오메가-3 섭취

저염식 식습관을 생활화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한 생활 패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공부하느라, 일하느라 바쁜 현대 여성들에게는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 습관은 물론 카페인 줄이기조차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일상생활에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대표적인 보충제를 알아보겠습니다.

 

달맞이꽃 종자유(감마리놀렌산): 월경 전 증후군의 여성들의 경우 프로스타글란딘의 대사장애가 발견됩니다. 프로스타글란딘은 중추신경계 기능, 체액균형, 위장관보호 등에 관여하기 때문에 프로스타글란딘 대사장애가 있으면 월경 전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프로스타글란딘 합성과정에서 리놀산을 감마리놀렌산으로 바꾸는 과정에 결함이 있는 여성들에게는 감마리놀렌산인 달맞이꽃 종자유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하면 바로 프로스타글란딘을 합성할 수 있게 되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순결나무 추출물: 여성호르몬의 균형을 잡아주어 월경 전 증후군으로 인한 도통, 피부 증상, 가슴팽창, 신경과민 등의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여성에게 한 달에 한 번씩 찾아오는 월경은 많은 불편함과 고통을 수반하는데요, 월경 전 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현상으로 해당 증상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참는다고 괜찮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인 예방과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참고)

  1. 삼성서울병원 홈페이지, 월경전 증후군
  2. 약학정보원 팜리뷰, 월경전 증후군

http://www.health.kr/Menu.PharmReview/_uploadfiles/%EC%9B%94%EA%B2%BD%EC%A0%84%20%EC%A6%9D%ED%9B%84%EA%B5%B0.pdf